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착수…생산 시설까지 사용 불능 상태로

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착수…생산 시설까지 사용 불능 상태로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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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전문가 등 20명 작업

유엔 조사단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그 생산 시설에 대한 폐기 작업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의 한 관리는 이날 국제 조사단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소속 전문가들이 시리아 화학무기와 생산 장비에 대한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장비 일부가 이날 안에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폐기 대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 전역의 무기고 45곳에는 사린 가스와 겨자 가스를 포함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 등 1000t 이상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 전문가와 유엔의 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시리아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폐기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조사단은 화학무기 기술자와 화학자, 의료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년 6월까지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조사단은 오는 11월 1일까지 모든 공장과 로켓에 신경 가스나 겨자 가스 등을 탑재하는 장비를 해체해야 한다.

시리아 정부는 이미 화학무기 생산 시설과 무기 목록 등을 제출한 상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10-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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