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유럽의회 ‘아르메니아 학살’ 표결 무시할 것”

터키 “유럽의회 ‘아르메니아 학살’ 표결 무시할 것”

입력 2015-04-15 22:32
수정 2015-04-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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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00주기를 앞두고 국제사회가 ‘인종학살’(Genocide)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회가 1915년 사건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1987년에 이미 1915년 4월24일부터 시작된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과 강제 이주 등을 인종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아르메니아 인종학살 100주기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2일 아르메니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 미사에서 인종학살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다시는 실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역시 이날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교황이 터키 집권 정의개발당(AKP)을 겨냥한 “악의 전선이 펼친 음모에 참여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악의 전선’으로 제1야당과 쿠르드계 야당을 지목했으며 이들 야당이 6월7일 치르는 총선에서 정의개발당의 득표율을 떨어뜨리려고 외부와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외무부는 교황의 발언 직후 바티칸 주재 메흐메트 파차즈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터키와 아르메니아 정부에 학살과 관련한 사실을 전적으로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인종학살이란 용어는 쓰지 않았다.

아르메니아는 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5~17년 오스만제국이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인종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오스만제국의 후신인 터키는 전시에 불가피한 사건으로 사망자도 30만명 정도라며 인종학살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100주기인 오는 24일 수도 예레반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터키를 포함한 100여개국 정상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터키 정부는 같은 날 ‘갈리폴리 전투’ 100주년 기념식을 열겠다며 아르메니아를 포함한 100여개국 정상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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