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호강할 기회, 제대로 만든 한국 창작뮤지컬 러시

눈 호강할 기회, 제대로 만든 한국 창작뮤지컬 러시

김승훈 기자
입력 2015-12-29 17:42
수정 2015-12-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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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가라’ 등 5편 릴레이 공연… ‘올해 우수작품 제작 지원’ 선정작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한국 창작뮤지컬 5편이 대학로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내년 1월 5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신작 릴레이’ 공연에서다. ‘웰다잉’부터 ‘스페셜 딜리버리’, ‘안녕! 유에프오’, ‘에어포트 베이비’를 거쳐 ‘신과 함께 가라’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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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1월 5~17일)이 ‘릴레이 공연’의 막을 연다. 노인들의 자살여행 에피소드를 통해 행복한 죽음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다.

‘스페셜 딜리버리’(1월 29일~2월 14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끄는 작품이다. 가출 여고생과 노처녀 여가수의 영혼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으로,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성이 서로 바뀐 입장에서 겪는 갈등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에어포트 베이비’(2월 23일~3월 6일)는 한국을 찾은 국제 입양아 청년의 생모 찾기와 그를 통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칼린이 연출하고 배우 최재림이 참여해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녕! 유에프오’(1월 31일~2월 14일)는 시각장애인과 버스 운전기사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신과 함께 가라’(2월 23일~3월 6일)는 3명의 개성 강한 수도사들이 이탈리아 수도원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겪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안녕! 유에프오’와 ‘신과 함께 가라’는 기존 영화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원작 영화의 매력을 뛰어넘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작 릴레이에 선을 보이는 뮤지컬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5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 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다. 올해 초 ‘파리넬리’, ‘바람직한 청소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 지난해 우수작품 제작 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이 대거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위원회 측은 “이번에 공연되는 5편은 평균 2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친 작품들”이라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12-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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