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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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3 00:00
수정 201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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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박경화 지음, 양철북 펴냄) 전국 국립공원은 20곳이다. 국립공원에는 자연 생태계가 오롯이 보존돼 있고, 풍성한 문화유적이 한가득이다. 그러나 너무 흔한 듯 늘 그곳에 있기에 소중함을 덜 느끼곤 한다. 오랫 동안 생태 환경 운동 및 관련 글을 써온 저자는 국립공원의 동박새, 반달곰, 동백꽃, 구상나무 등 자연이 품고 있는 그윽한 생명의 이야기, 역사의 이야기를 겨울밤 화로 곁에 앉아 속살거리듯 잔잔히 풀어낸다. 1만 5000원.

●진보 콘서트(윤난실 지음, 레디앙 펴냄) 지역 정치인인 저자가 홍세화, 손호철, 정태인, 오관영, 진중권, 이범, 박래군 등 각 분야 지식인, 활동가들을 만나 한국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분야별 진단과 함께 진보 진영에 주어진 과제에 대해 성찰한다. 2년 가까이 지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 광주’를 진행한 바 있는 날카로운 인터뷰 진행자인 저자의 녹록지 않은 문답 진행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만 3000원.

●경영학 콘서트(장영재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비행기에서 내 옆자리 사람과 다른 요금을 내는 이유, 세계적 검색 사이트 구글이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이유, 삼성전자가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원인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을 예시하며 복잡한 경영 기법과 원리 등 경영학의 이론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MIT 공학박사인 저자는 교양 경제학에 머물러 있는 인식의 지평을 경영학으로 넓히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콘서트 즐기듯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만 3800원.

2010-03-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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