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남-정 후보단일화’ 변수될까

與 전대, ‘남-정 후보단일화’ 변수될까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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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14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에 나선 남경필-정두언 의원이 후보단일화 추진에 합의,중반을 넘어선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경필-정두언 두 의원간 단일화 추진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진영 사이의 전략적 짝짓기,후보 교통정리 등을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남-정 두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발표회에 앞서 회동을 갖고 당의 변화와 국정쇄신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단일화 여론조사는 추첨을 통해 선발한 조사기관 2곳에 의뢰해 각각 대의원 1천명과 국민 1천명 등 모두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되,‘대의원 70%+국민 30%’라는 전대 선출방식을 준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당의 변화와 국정쇄신,세대교체 등을 주장한 남-정 두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향후 당권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들 개혁성향 의원간의 단일화는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현재의 전대 구도를 흔들어 대의원 ‘표심’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이들이 실제 단일화를 성사시키면 대의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1인 2표제’인 현재 시스템에서 첫번째 표는 물론이고 예측불허인 두번째 표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게다가 모두 12명의 후보들의 ‘군웅할거’식 각축전 속에 이들의 단일화로 당 쇄신과 세대교체론이 당권 레이스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 캠프측 핵심 관계자가 “정.남 의원의 표를 합산해보면 안,홍 전 원내대표보다 앞선다”고 장담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연유에서다.

 하지만 이들이 당초 ‘초선쇄신 대표’를 자처하고 출마한 김성식 의원까지 묶어 단일화 논의를 벌였다가 실패함으로써 개혁 성향 표의 완전한 응집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들의 단일화 추진은 친박 진영 내에서 ‘수도권 1명+영남권 1명’으로의 교통정리 흐름과 안,홍 전 원내대표의 ‘전략적 짝짓기’ 모색을 가속화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번 주말을 계기로 계파별.후보별 ‘합종연횡’ 과정을 거쳐 내주 초에는 계파별 난립 구도가 상당부분 압축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꽃 튀기는 전대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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