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 축하메시지
칠레 광부들이 속속 땅 위로 무사히 올라오자 세계 각국에서 축하와 환호가 쏟아졌다.현지 구조 상황은 칠레 국영TV를 비롯해 미국 CNN,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갱도에 갇혀 있던 33명의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시작된 것을 축하하며 33인의 광부 모두가 무사히 구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광부들의 불굴의 의지와 가족들의 사랑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며, 구조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광부들이 무사히 귀환해 하루빨리 가족들 품에 안기기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도가 용감한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 그들을 구하려고 나섰던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첫 번째 광부가 지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뒤 주례연설에서 스페인어로 “신이 자비를 베풀어 모든 광부들이 무사히 구조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부들과 구조요원들을 응원하면서 “우리는 칠레와 함께하며 신도 칠레와 함께 계신다.”고 적었다.
김성수·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10-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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