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공기관이 지난 3년간 퇴직 예정자와 장기근속자들에게 포상 차원에서 순금과 해외연수비 등 20억여원을 지급해 감사원으로부터 ‘과다 지원’으로 시정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이 21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와 교통안전공단, 한국마사회 등 7개 기관은 2007∼2009년 퇴직 예정자와 장기근속자 1천500명에게 순금과 건강검진권, 현금(해외연수비) 등 20억7천5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138만원 꼴이다.
한국조폐공사의 경우 10년 이상 근속자들에게 순금 4.5∼11돈을, 30년 근무 후 퇴직자에게 순금열쇠 5∼10돈과 현금 60만원 등 모두 913명에게 총 9억357만원, 1인당 최고 1천만원에 이르는 기념품을 지급했다.
또 교통안전공단과 한국마사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나 퇴직 예정자들에게 각각 순금 20∼30돈을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토연구원, 경상대학교병원은 순금 이외에 종합건강검진권이나 현금(해외연수비) 등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포상은 업무 유공자나 제안 우수자 등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보상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며 “퇴직예정자나 장기근속자에게 일괄적으로 순금 기념품을 지급하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이 21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와 교통안전공단, 한국마사회 등 7개 기관은 2007∼2009년 퇴직 예정자와 장기근속자 1천500명에게 순금과 건강검진권, 현금(해외연수비) 등 20억7천5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138만원 꼴이다.
한국조폐공사의 경우 10년 이상 근속자들에게 순금 4.5∼11돈을, 30년 근무 후 퇴직자에게 순금열쇠 5∼10돈과 현금 60만원 등 모두 913명에게 총 9억357만원, 1인당 최고 1천만원에 이르는 기념품을 지급했다.
또 교통안전공단과 한국마사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나 퇴직 예정자들에게 각각 순금 20∼30돈을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토연구원, 경상대학교병원은 순금 이외에 종합건강검진권이나 현금(해외연수비) 등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포상은 업무 유공자나 제안 우수자 등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보상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며 “퇴직예정자나 장기근속자에게 일괄적으로 순금 기념품을 지급하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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