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금주부터 속속 출마 선언

與 당권주자들, 금주부터 속속 출마 선언

입력 2011-06-08 00:00
수정 2011-06-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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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ㆍ전여옥 출마키로..홍준표ㆍ김무성ㆍ유승민 등 “고민 중”

한나라당 전국위원회가 7.4 전당대회 룰을 확정함에 따라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초 비대위 안이 폐기되고 기존 당헌대로 ‘여론조사 30% 반영’과 ‘1인2표제’가 유지되면서 군소 후보들의 도전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일번지’ 종로에서 3선을 한 박 진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쇄신과 화합을 이끌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 재선인 전여옥 의원도 출마를 결심했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내주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전 정책위의장도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이재오 특임장관의 측근인 이군현 전 원내수석부대표도 출마가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재선 유승민 의원도 출마 쪽으로 조금씩 돌아서는 기류다.

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가 출마하는 데 대해 친박 내부에 다른 의견은 없는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마지막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친박계 내에서는 유 의원의 기획력과 전투력을 감안할 때 당권 도전의 적격자라는 의견과 함께 득표력과 친이-친박간 대결 구도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금명간 박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부분 당권주자들은 아직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친이계 핵심으로 불렸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가 원희룡 전 사무총장을 친이계 대표 주자로 밀고 있다는 ‘설’과 세종시 정국을 계기로 갈라진 박 전 대표와의 관계가 여전히 냉랭하다는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준표 전 최고위원은 “내주쯤 상황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다 안 둔다, 당권을 염두에 둔다 안 둔다는 점을 오는 (대권ㆍ당권 분리 당헌상 당직 사퇴시점인) 18일까지만 결정하면 되는 만큼 지금 한다, 안 한다 이야기하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남경필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독려를 위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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