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밝혀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 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두관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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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을 가져 온 사람이 기업인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며, 그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을 설득해서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가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되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급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그는 확실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답을 했으며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넘겨 도지사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도정을 맡은지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잘해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김두관의 장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4년 임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장기경제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인프라인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 점은 많은 아쉬움이 있고, 도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6-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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