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카메룬 ODA 지원때 박영준 개입 정황”

김재균 “카메룬 ODA 지원때 박영준 개입 정황”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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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재균 의원은 10일 CNK 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정부가 카메룬을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하는 과정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지경위 전체회의 발언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박영준 당시 국무차장이 에너지협력외교단을 이끌고 카메룬을 다녀오고 난 뒤 6월3일 국무총리실은 ODA 중점협력국에 카메룬을 지정하는 방안을 수립했다”며 “6월15일 관계 차관ㆍ수석회의에서 이 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2월 외교통상부가 중점협력 대상국 초안을 마련해 국무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실에 제출한 문서에는 카메룬이 없었다”며 “총리실은 외교부와 별도 협의 없이 카메룬 지정을 확정하고 공문으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메룬이 중점협력국으로 선정된 이후 카메룬에 대한 지원이 2009년 46만달러에서 2011년 313만달러로 늘었다”며 “카메룬 광물시험연구소 건립사업 예산이 CNK의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이후인 2011년 1월 345만달러에서 700만달러로 배 이상 증액됐다”며 다이아몬드 개발권에 대한 대가성 원조 의혹을 제기했다.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외교통상부 김모 국장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이 4억2천만 캐럿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언론 브리핑 영상을 전체회의장에서 공개했다.

김 국장은 이 영상에서 “매장된 것이 최소 4억2천만인데 진짜 최소로 잡아서 그렇다고 한다. 두 배될지, 세 배될지 모른다고 하던데... 그 매장량은 UNDP에서 조사한 것이라고 한다”며 연관산업 부가가치, 수입대체효과 등을 설명한 뒤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와 박 전 차관이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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