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총선서 더러운 짓 안하느냐에 승패”

이준석 “총선서 더러운 짓 안하느냐에 승패”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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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치특강..”부산 사상서 무조건 이겨야”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21일 “(4월 총선 승패는) 선거과정 중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러운 짓을 안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오후 중앙당이 주관하는 대학생 정치참여 프로그램 특강의 연사로 참석, “우리가 예전에 했던 이야기들, 가령 ‘젊은 층이 투표 안 하면 이긴다’는 이야기가 절대 나오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에 이기는 후보를 내야 한다”면서 “누가 후보가 되든 제가 직접 부산에서 선거 유세를 하든지 (선거유세) 트럭에 올라가든지 해서라도 무조건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총선 전략을 놓고 “바보라서 상대당에 대한 네거티브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 우리당은 우리 이야기를 하자는 이야기가 (비대위 회의에서) 많았다”며 “새누리당은 명사ㆍ정책형 정당이고 상대는 투사형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월 대선에서 ‘재벌개혁’이 큰 전선(戰線)이 될 것이고 우리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할 것”이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재벌개혁 정책이 몇 번이나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민주통합당의 청년 비례대표를 겨냥해, “‘20대 나이에 어떤 전문성을 갖고 끼어들지’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청년 비례대표가 정치권에서 들러리가 안 되긴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상에 공천 신청한 27세의) 손수조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점이 좋을 것이냐”고 학생들에게 물은 뒤 “눈높이가 젊은 층과 비슷하니 사고가 유연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85년생 동갑내기인 이 위원과 손 신청자는 평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손 신청자는 공천신청 접수 직후 이 위원에게 연락해 직접 만난데 이어 트위터에 “공천심사비 100만원이 너무 큰 돈”이라는 글을 올리자 이 위원이 이를 비대위 안건에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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