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동안 美정찰기 ‘조인트 스타스’ 뜬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동안 美정찰기 ‘조인트 스타스’ 뜬다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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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감시 가능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첨단 정찰기인 E8 조인트 스타스(J STARS)를 투입해 북한을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1일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보다 감시 전력을 늘려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추가 투입되는 감시 전력으로는 조인트 스타스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 정찰기를 투입하는 것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예상되는 북한군의 도발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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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 스타스는 ‘합동 감시 및 목표 공격 레이더 체계’의 준말이다. 미 공군과 육군이 함께 개발한 레이더 체계를 탑재했으며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정찰기다.

이 정찰기는 199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내는 등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기체의 폭은 44.4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최대 속도는 시속 973㎞에 이른다. 특히 한번 비행하면 8~11시간가량 공중에 머무를 수 있고 100만㎢의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항속 거리는 9270㎞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11월 28일 서해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때도 투입됐다.군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미군의 테러 대응 전력도 증강될 것”이라며 “적의 지상·해상 도발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계 작전 형태와 부대 방호 태세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3-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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