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방중, 북중 경협강화가 핵심”

“장성택 방중, 북중 경협강화가 핵심”

입력 2012-08-14 00:00
수정 2012-08-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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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北, 과감한 투자 요청할 것”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의 중국 방문과 관련, “북중 경제협력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전 북중 경협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고, 김정은 시대에도 북중 경협 사업을 포괄하는 합영투자위원회를 콘트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금평과 위화도, 나선특구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장 부위원장이 중국 중앙정부에 직접 어필(호소)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측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호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국이 어느 정도의 떡을 줄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다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개혁개방 등) 국제사회 요구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 자신들의 희망을 충족시키는 효과적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 부위원장에 대해 “북한 지도부 내에서 독특한 위상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뭔가를 할 수 있다”며 경제 외적인 부문에서 북중 간 긴밀한 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장 부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ㆍ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등과의 면담, 경제 시찰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 “자연스러운 그림이 그려지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관광 중단을 언급하면서 “이런 게 있으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투자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남측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으로 경제행위를 할 수 있도록 북한이 올바르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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