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아이콘’ 아웅산 수치 첫 방한

‘민주화운동 아이콘’ 아웅산 수치 첫 방한

입력 2013-01-28 00:00
수정 2013-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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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참석…내일 朴당선인 예방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이자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28일 오후 한국을 찾는다. 수치 여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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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여사
아웅산 수치 여사
1989년 첫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뒤 석방과 재구금 등의 과정을 거치며 15년가량을 구금상태로 지냈던 수치 여사의 이번 방한은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참석차 성사됐다.

2010년 11월 7년간의 가택연금 생활을 마치고 풀려난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야당인 민주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있다.

그는 방한 이틀째인 29일 오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30일 올림픽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외의 각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는 지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각종 현안이 논의된다.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는 등 방한 기간 올림픽 외에 다른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수치 여사와 박 당선인 사이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이자 선친이 국가 지도자였다는 점 등의 공통분모가 있다. 수치 여사는 박 당선인과 만나기 전에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창희 국회의장(31일), 박원순 서울시장(29일), 송영길 인천시장(31일), 이희호 여사(다음달 1일)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31일에는 광주를 찾아 5ㆍ18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광주시청을 방문하고 광주인권상을 받는다.

수치 여사는 2004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으로 인해 실제 상을 받지는 못했다.

다음달 1일 출국하는 수치 여사는 출국 전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서울대에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개발’을 주제로 강연도 할 예정이다.

15살 때부터 30여년간 외국에서 학자이자 평범한 주부로 살던 수치 여사는 1988년 어머니 킨치 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그해 8월8일에 일어난 이른바 ‘8888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8888 민주화운동’은 경찰의 대학생 구타 사건을 계기로 양곤을 중심으로 불교 승려와 시민이 대거 참여한 시위에서 촉발됐다.

그는 같은 해 8월26일 양곤의 쉐다곤 사원 인근 공원에서 50여만 명의 시위 군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 위대한 투쟁은 온전한 민주주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강렬하고도 깊은 열망에서 시작됐다”는 그의 연설로 민주화 운동이 재점화됐다.

그러나 군부정권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가택연금에 수시로 처해졌다. 마지막 가택연금은 2003년부터 이뤄졌으며 7년만인 2010년 11월13일 연금에서 풀려났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암살로 잃은 그는 1999년 사랑하던 남편이 영국에서 사망했지만 미얀마 재입국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출국하지 않았다.

그는 가택연금이 풀린 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 나가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그가 이끄는 NLD은 재보선 대상 45석 가운데 4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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