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여야 대표 45분 회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7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며 도발 위협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강력 촉구했다.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핵 관련 3자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6개항의 회동 결과 발표문을 채택했다.
박근혜(가운데) 대통령 당선인과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오른쪽)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핵 관련 3자 긴급 회의’를 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모처럼 화기애애
박근혜(가운데) 대통령 당선인과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오른쪽)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핵 관련 3자 긴급 회의’를 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가운데) 대통령 당선인과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오른쪽)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핵 관련 3자 긴급 회의’를 하기에 앞서 환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발표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으며, 만일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등 도발을 강행하면 6자 회담 당사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모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사회와 맺은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북한이 진정한 협력의 자세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함께 추구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권 교체기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으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와 군이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위기 상황일수록 여야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서 나아가야 한다”며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기 전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이 즉각 (핵실험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히 촉구할 때”라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더도 덜도 없이 생각이 똑같다”며 초당적인 대응 의지를 내보였다.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또 국정 전반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한 여야 간 국정협의체를 운영하고 민생 현안에 대해 조건 없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 간 공통 공약에 대해서도 조속히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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