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방문…태국 등 총리회담도
정홍원 국무총리가 18일 취임 후 첫 외국 방문길에 올랐다.정 총리는 ‘제2차 아시아·태평양 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45분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 치앙마이로 출발했다.
정 총리는 물 정상회의에 앞서 19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각각 총리회담을 갖고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이날 우 사이 마욱 캄 미얀마 제1부통령과도 만나 ‘아웅산 폭탄테러’ 추모비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정 총리는 20일 개막하는 물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대응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어 방콕으로 이동해 21일 태국 물관리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태국 부총리와 면담하는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주 지원활동을 벌인다.
태국 정부가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11조4천억원 규모의 통합 물관리 사업의 국제입찰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우리 기업들이 9개 전 분야의 최종 예비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정 총리는 또 치앙마이와 방콕에서 각각 동포 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을 위로하고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이 우리 기업의 물관리 사업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출국 직전인 18일 오후 인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에 따른 우리나라 국경 검역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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