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시아나 사고’ 신속대응팀 파견 검토

외교부, ‘아시아나 사고’ 신속대응팀 파견 검토

입력 2013-07-07 00:00
수정 2013-07-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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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부상자, 인적사항은 아직 파악 안돼”

외교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7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현지에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한국 국적자 사망·부상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감안해 추가 인원 파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자가 많을 경우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직원들은 사고 현장인 공항과 피해자들이 수용된 병원 등지에 배치돼 있다.

특히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총영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사고 발생 당시 공항에 있었다. 한 총영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공항에서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공항 경찰서장과 소방서장 등을 만나 피해상황을 파악하면서 현지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

당국자는 인명 피해에 대해 “미국측에서 사망자가 2명이라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미측 발표를 보면 40~50명 정도가 중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망·부상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미국측에서 아직 정리가 안돼 정확한 신원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빨리 사망·부상자 가운데 한국인 포함 여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사고 직후 워싱턴 주미 대사관에 연락해 사고사실을 알렸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피해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주미대사관의 요구에 대해 미측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성김 주한 미국대사는 사고 발생 후 김규현 외교부 1차관에게 연락해 사망·부상자 가족들의 미국 방문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사고 후 외교부에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중국인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해왔다. 사고기에 탑승한 중국인 승객은 141명으로 한국인 77명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샌프란스시코 한국총영사관은 현지에서 중국 총영사관과도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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