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이후 5%P↓… 합당전 수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갤럽의 8월 첫째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은 21%를 기록했다. 전주 26%에서 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지난 3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이 합당한 이후 최저치로, 1∼2월 합당 전 민주당 지지도의 평균치에 해당한다. 특히 텃밭인 호남의 지지도도 역대 최저치인 30%로 집계됐다. 재·보선 완패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퇴진이 ‘도로 민주당’ 지지율로의 회귀를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6%로, 전주보다 6% 포인트 올랐다.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4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8-09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