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체제에 충성하고 ‘제국주의’에는 저항하는 ‘계급적 원칙’을 이례적으로 강조하며 타협적인 태도를 경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혁명가들이 지켜야 할 계급적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계급적 원칙을 양보하기 시작하면 원수들이 책동할 수 있는 틈을 주게 된다”며 “혁명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혁명이라는 궤도에서 탈선하지 말아야 하며 계급적 원칙을 좌우명으로 심장에 간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계급적 원칙에 반하는 대표적인 경향으로 ‘기회주의’와 ‘평화주의’를 꼽았다.
신문은 기회주의가 “그시그시(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계급적 원칙이 없이 유리한 쪽으로 붙는 지조없는 경향”이라며 “혁명의 절대금물인 기회주의는 혁명이 이룩한 성공탑을 순식간에 말아먹을 수 있게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사상독소”라고 지적했다.
또 “계급적으로 예리하지 못하고 제기된 문제를 평화주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며 “모든 문제를 그저 좋게만 보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원수들의 침해로부터 당의 통일단결을 견결히 수호할 수 없으며 준엄한 날 결코 한 모퉁이를 막아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계급적 원칙은 철두철미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와 직결된다”며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와 관련해 0.001㎜의 편차도 허용치 않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계급교양’에 실패해 사회주의가 무너진 ‘어느 한 나라’의 예를 들며 “문제는 나라의 복잡한 정세 속에서 지난날 정권을 반대해 책동하던 자들과 그 후손들은 벼락부자가 되고 정권을 지켜 싸우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졸지에 거지와 실업자로 되고만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자그마한 환상도 가져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반미 대결의식을 고취했다.
북한이 강한 표현으로 계급적 원칙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시대 들어 시장경제 요소의 도입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가속화하고 북일관계 개선 등 대외 정세도 급변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사상적 이완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혁명가들이 지켜야 할 계급적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계급적 원칙을 양보하기 시작하면 원수들이 책동할 수 있는 틈을 주게 된다”며 “혁명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혁명이라는 궤도에서 탈선하지 말아야 하며 계급적 원칙을 좌우명으로 심장에 간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계급적 원칙에 반하는 대표적인 경향으로 ‘기회주의’와 ‘평화주의’를 꼽았다.
신문은 기회주의가 “그시그시(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계급적 원칙이 없이 유리한 쪽으로 붙는 지조없는 경향”이라며 “혁명의 절대금물인 기회주의는 혁명이 이룩한 성공탑을 순식간에 말아먹을 수 있게 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사상독소”라고 지적했다.
또 “계급적으로 예리하지 못하고 제기된 문제를 평화주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며 “모든 문제를 그저 좋게만 보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원수들의 침해로부터 당의 통일단결을 견결히 수호할 수 없으며 준엄한 날 결코 한 모퉁이를 막아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계급적 원칙은 철두철미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와 직결된다”며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와 관련해 0.001㎜의 편차도 허용치 않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계급교양’에 실패해 사회주의가 무너진 ‘어느 한 나라’의 예를 들며 “문제는 나라의 복잡한 정세 속에서 지난날 정권을 반대해 책동하던 자들과 그 후손들은 벼락부자가 되고 정권을 지켜 싸우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졸지에 거지와 실업자로 되고만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자그마한 환상도 가져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반미 대결의식을 고취했다.
북한이 강한 표현으로 계급적 원칙을 강조한 것은 김정은 시대 들어 시장경제 요소의 도입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가속화하고 북일관계 개선 등 대외 정세도 급변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사상적 이완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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