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학교폭력, 중·고교는 줄고 초교는 늘어”

박혜자 “학교폭력, 중·고교는 줄고 초교는 늘어”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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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교폭력 증가에도 상담교사는 19곳만 배치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매년 증가하는데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한 학교는 1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교폭력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교폭력은 2011년 1천20건, 2012년 3천156건, 2013년 3천535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이 2011년 1만7천699건, 2012년 3만5천789건, 2013년 3만231건으로, 고등학교 학교폭력이 2011년 5천269건, 2012년 1만2천139건, 2013년 9천385건으로 각각 지난해 들어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이처럼 초등학교만 유일하게 학교폭력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 초등학교는 전국 5천896개교 중 0.32%(19개교)에 불과했다.

서울(596개교), 경남(492개교), 강원(350개교), 광주(148개교), 제주(109개교)의 경우 전문상담교사를 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학교폭력 상담과 예방을 위한 ‘위(Wee) 클래스’를 설치한 초등학교도 26.5%(1천565개교)에 그쳤다.

박 의원은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치우친 것이 현실”이라면서 “전문상담교사를 확충하는 등 초등학교 학교폭력 대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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