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소환에 與 ‘반응자제’ 野 “사필귀정 이뤄져야”

이완구 소환에 與 ‘반응자제’ 野 “사필귀정 이뤄져야”

입력 2015-05-14 13:27
수정 2015-05-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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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검찰에 소환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겉으로는 여야 모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최대한 반응을 자제하며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겠다는 태도를 내비친 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전 총리가 ‘이실직고’ 해야하는 것은 물론 수사가 이정도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별도의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

다만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국민적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검찰이 법의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의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짤막히 답하며 말을 아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를 통해 사필귀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이 총리는 이번 파문을 거치며 거짓말에 능숙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검찰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도 홍준표 경남지사나 이 전 총리 수사로 멈춰서는 안된다”면서 “몇 사람만 희생양 삼아 전대미문의 의혹을 적당히 무마한다면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용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는 이임식에서 ‘여백’을 남기겠다는 말을 하고 떠났다”며 “그 여백을 또 다른 거짓말이 아니라 이실직고와 사죄로 채우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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