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있나?’…北 황병서 20일째 공개활동 않아

‘무슨 일있나?’…北 황병서 20일째 공개활동 않아

입력 2015-12-01 10:24
수정 2015-1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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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이상 가능성 작지만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

북한의 권력서열 2위, 군서열 1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0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1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달 11일 거행된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영결식에서 애도사를 발표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 어린이식료품공장 현지지도(11월 14일 보도) 수행자 명단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올해 들어 100차례 넘게 김정은 제1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황병서는 10월에 13차례 김 제1위원장의 곁을 지켰으나 지난달에는 김 제1위원장 수행 횟수가 5차례로 줄었다.

특히 지난달 열린 군무자예술축전 공연관람과 제313군부대와 제549군부대 수산사업소 현지지도에는 군 행사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황병서가 수행하지 않은 행사에는 조용원 노동당 부부장이 7차례 참석했다. 또 군부에서는 총정치국 조남진 조직부국장과 렴철성 선전부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이 자리를 채웠다.

황병서는 지난달 20일 김일성정치대학에서 개최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 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박영식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 인민군 지휘부가 총출동한 동상 제막식에 정치사상 교육을 총괄하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불참한 점은 이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황병서 수행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황병서는 최근 ‘공화국 영웅’으로 추대됐고 김정은의 측근 중 측근인 만큼 신변이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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