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우주기본계획·위성발사’ 비난…”위험천만 망동”

북한 ‘日 우주기본계획·위성발사’ 비난…”위험천만 망동”

입력 2015-12-02 16:45
수정 2015-1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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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의 우주기본계획과 위성 발사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우주에까지 뻗쳐오르는 재침 광기’란 논평에서 일본이 올해 초에 결정한 우주기본계획은 “우주에 대한 군사적 진출을 더욱 발광적으로 다그치는 책동”이라며 이렇게 성토했다.

신문은 이어 “침략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것은 도발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우주기본계획을 통한) 일본 반동들의 정탐위성 증가 놀음은 재침 준비의 완료 단계”라고 비판했다.

일본이 지난달 상업용 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주에 침략적 군사위성을 마구 쏘아 올리면서도 우리의 평화적 우주 개발을 시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시비질은 일본이 북한의 ‘평화적 우주 개발’ 활동을 위협으로 매도하고 우주로의 군사적 진출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노동신문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북한)이 평화적 우주 개발의 일환으로 1998년에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를 발사했을 때 일본은 그 무슨 ‘미사일 발사’니, ‘위협’이니 하며 못되게 놀아댔으며, 송금과 수출 제한 등 대조선(북한) 단독 제재를 강화해 우리에게 악랄하게 도전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나아가 “세계는 일본의 재침 책동이 몰아올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반동들은 우리의 의지를 똑바로 알고 무분별하게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9일 미·일 우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일본의 우주 관련 산업을 10년 동안 5조 엔 규모로 확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새 ‘우주기본계획’을 결정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상업용 위성을 실은 로켓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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