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대책] “일자리 해결 못 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 없어져”

[저출산·고령화 대책] “일자리 해결 못 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 없어져”

이지운 기자
입력 2015-12-10 23:08
수정 2015-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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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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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며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노동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며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노동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3차 회의에서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득이 없고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겨 가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초혼 연령 상승에 따른 만혼화 현상을 꼽았으며 “주거 문제도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또 다른 근본 요인은 젊은 부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선진국 수준의 모성 보호와 육아휴직 제도를 만들고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 있는 제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바꿔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디 국민 여러분이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조금씩 양보해 아름다운 세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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