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30% 넣어라” vs “안된다” 與도전자들 엇갈린 입장

“당원 30% 넣어라” vs “안된다” 與도전자들 엇갈린 입장

입력 2016-02-23 14:40
수정 2016-0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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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의 경선 참여비율을 놓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견해차가 두드러졌다.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요구하는 도전자가 있는가 하면 일부 예비후보는 당원 참여 비율 30%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유·불리에 따른 견해차다.

새누리 부산 서구 예비후보인 곽규택 변호사는 23일 “당에서 당원 명부를 제공했지만 너무 늦었고, 활용도도 떨어진다”며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했다.

당협위원장은 그동안 당원 명부를 활용해 문자 발송과 전화, 개별 접촉 등 실질적 선거활동을 해 왔지만 다른 예비후보는 이름 두 자와 안심번호만 있는 명부로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기가 어렵다는 게 곽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이 번호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가 당원으로부터 항의전화를 받는 등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하을 새누리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당원 30%, 일반 여론조사 70% 방식으로 경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지역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 역시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은 조경태 의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당원의 경선 참여를 요구했다.

조 의원의 입당 이후 지역 새누리 당원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자신들이 당원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반면 조 의원은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므로 당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룰을 정할 것”이라며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선호했다.

지역 여당 조직을 장악하지 못한 조 의원으로서는 다른 예비후보보다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점 때문에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 연제구 신인이 이주환 전 시의원은 도전자 입장이지만 당원의 경선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전 시의원은 “당내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기 때문에 반드시 당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이는 후보자 개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새누리 당원으로 활동해 온 이력 때문이지만 상당수 당원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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