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대통령 패러디 “대한민국 어떡할거냐” 쿵!쿵!쿵!

박영선, 대통령 패러디 “대한민국 어떡할거냐” 쿵!쿵!쿵!

입력 2016-02-26 13:29
수정 2016-0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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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책상 쳐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 서울신문 DB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
서울신문 DB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은 26일 책상을 내리치며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경제 현주소를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10여차례 책상을 내리치면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국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던 것을 패러디, 반격한 것이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정부가) 산으로 비유하면 산봉우리를 완전 넘어섰고, 해로 치면 중천을 넘어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책상을 10여번이나 치면서 분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 입장에선 통탄할 노릇 아닌가. 국민이 책상 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은 3년 동안 빚더미 대한민국을 만들어놨다”고 비판하면서 “그래서 제가 오늘 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해 책상 딱 세 번만 치겠다”며 ‘박 대통령 따라하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 비대위원은 “도대체 이 가계부채 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 빚더미 대한민국 어떻게 할 것이냐”고 책상을 두 번 친 뒤 “국민들 너무나 살기 힘들고 늘 불안한데, 이 불안하고 힘든 대한민국 어떻게 할 것이냐”며 마지막으로 책상을 세차게 ‘쿵’하고 내리쳤다.

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청래)는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잔혹추심근절’ 행사를 열어 국회에 계류중인 대부업법 즉시 처리를 촉구했다.

더민주는 채무에 시달리는 서민을 위한 20대 총선공약을 발표, 개인부채 관리를 위한 전문신용상담사제도 도입과 불법사금융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 도입, ‘죽은채권부활금지법’(채권의공정한추심법) 개정, 이자율을 20%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정청래 위원장, 정세균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촛불로 부실채권추심 통지문을 태우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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