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식임기 개시…국회서 취임선서 후 국정운영 돌입

文대통령, 공식임기 개시…국회서 취임선서 후 국정운영 돌입

입력 2017-05-10 11:07
수정 2017-05-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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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일정으로 합참의장 통화…오후 총리·비서실장 등 인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통령 당선인 확정을 받은 직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대내외에 대한민국 새 대통령 취임 사실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비롯해 북한군의 전략·전술적 도발 가능성 등을 설명한 뒤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의장과 3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자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신임 총리에는 전남 영광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국정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썼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순으로 대표실을 찾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도 만나 개혁 입법 등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홍은동 자택을 떠나면서 주민환송행사에 참석해 지지자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겁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경호를 도맡았던 경찰 경호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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