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개 식용 문제 선택인가”...윤석열 “법제화에 사회적 합의 필요”

유승민 “개 식용 문제 선택인가”...윤석열 “법제화에 사회적 합의 필요”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0-31 23:32
수정 2021-10-3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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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유승민,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유승민,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TV 토론에서 개 식용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31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우리 당이 마련한 ‘올데이 라방 토크쇼’에서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받으니까 ‘그건 선택의 문제라 함부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저는 개인적으로 (개 식용에)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사랑하는 인구가 1500만 명 정도 되고, 개 식용 문제에 대해 민감해한다”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저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다시 “그걸 개인의 선택에 맡겨선 되겠나”라며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건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따로 키우는 식용 개는 같은 개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식용 개라고 말씀하시는 게 진짜 이해가 안 된다”며 “공약으로 내지 못하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에 준해 대우해야 한다”면서도 “법으로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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