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 “UEP 다소 진전”

글린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 “UEP 다소 진전”

입력 2012-02-25 00:00
수정 2012-02-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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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 회담… 美 “비핵화·식량지원 유용한 대화”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4일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여러 가지 주요 핵심 이슈에 대해 북·미 간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는 이날 베이징에서 이틀째 북·미대화를 마친 뒤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반나절 동안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3차례 만나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고 매우 유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번 주말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협의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 회담 결과를 평가한 뒤 향후 취할 조치들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사후 김정은 새 북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려 관심을 모았던 3차 북·미 대화에서 양측은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비핵화 조치와 식량 지원, 인권, 남북 관계 개선 등 핵심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6자회담을 향한 돌파구를 찾았느냐.’는 질문에 “돌파구는 찾지 못했고 거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또 김정일 사망 전과 비교해 북측의 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이전과 비교할 때 극적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과 데이비스 미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만나 전날에 이어 북핵과 대북 식량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하루 예정이었던 북·미 대화 일정이 연장됨에 따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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