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北미사일 두둔’ 논란 속 반박 나서

통합진보 ‘北미사일 두둔’ 논란 속 반박 나서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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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발사체 실용위성이라면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

통합진보당은 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를 둘러싼 논평이 종북(從北) 논란을 불러오자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반박에 나섰다.

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에서 “만약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엊그제 발사 실패한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며 “우주조약에 기초한 자주적 권리이니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남북 핫라인을 재가동해 북측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는데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이 분명하다’며 대결국면을 조장하는 것은 무능함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나 이 논평은 북한이 로켓을 쏠 때마다 내놨던 입장과 같은 것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것이라는 보수언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이날 반박 논평을 내고 “핵심논지는 남북간 합의만 잘 이행됐다면 당국간 여러 차례 협의해서 의견교환도 했을 일이지, 긴장격화의 재료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의 표현이었다”며 “해당 언론은 어떡하면 진보당에 대한 종북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할까에만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북의 실용위성 발사체가 나로호와 같은지 다른지는 과학기술적 판단의 문제이지, 정치적 판단의 영역이 아니다”며 “과학 기술자들의 자문을 조금만 더 구해보면 둘 사이의 차이는 러시아제인가 북한제인가 하는 것 외에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지난달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지, 남북이 합의한 해상경계선이 아니다”고 발언해 종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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