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민주 단일화정신 해쳐”… 언론플레이 성토

安측 “민주 단일화정신 해쳐”… 언론플레이 성토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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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는 14일 최근 ‘안철수 양보론’ 등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거론되는 데 대해 “단일화 정신을 해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상 사과를 요구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좋은 말씀을 하는데 후보 주변에서는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조직 전체를 동원한 세몰이도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만나 양보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민주당이) 언론에 흘리고, 다시 그 기사를 인용해 지역에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잊을만하면 언론에 흘려 다시 기사가 나오게 하는데 (선대위에서) 책임있는 분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지율 추세를 들어 “이번주를 넘기면 안 후가 양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것 등을 놓고 문 후보 측에 책임을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은 “이런 행동과 발언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위한 방법이고 목표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과정에서부터 실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런 일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납득할 수 있는 민주당의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유민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여러 행동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면서 “페어플레이에 대해, 새로운 정치에 대해, 진실을 말한다는 것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캠프에서는 이날 오전 조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성토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본부장도 “‘이게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냐’는 생각이 든다고 많은 분이 제보한다”고 간접적으로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은 새정치공동선언 발표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도 문 후보 측이 언론플레이를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안 후보 측에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여론조사의 문항이 갑자기 바뀌는 등 여론몰이가 시도되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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