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교향악단 방미공연 무산 가능성

北교향악단 방미공연 무산 가능성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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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전반적 북미관계 맥락 속에서 결정”

미국 민간단체가 추진 중인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계획과 관련, “북한인의 미국 방문에 관한 결정은 전반적인 (북미) 관계의 맥락 속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북한의 로켓발사 계획 발표 직후 미 정부가 대북 식량(영양)지원과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작업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도 보류 혹은 중단 방침을 밝히는 등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이 당국자는 최근 백악관과 국무부 등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내놓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앞서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터무니없이 어기는 것이므로 미국은 북한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으며 북측과 일을 진행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고 비판했었다.

전문가들도 과거 북한인에 대한 미 정부의 방문비자 발급은 양측 관계가 긍정적인 상황에서 주로 이뤄졌다면서 올해 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미 애틀랜타 소재 북한 구호단체인 글로벌리소스서비시스(GRS)는 지난 21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록그룹인 캐스팅 크라운스(Casting Crowns)의 방북을 포함해 과거 3차례 북한 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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