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최고인민회의 사진 돌연 취소 눈길

北중앙통신, 최고인민회의 사진 돌연 취소 눈길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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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날 송고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회의 사진을 이례적으로 모두 취소한다고 밝혀 그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조선통신사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와 관련하여 1일 전송한 사진을 모두 취소합니다”라고 밝혔고 구체적인 취소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통신사 측도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 측이 취소한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의원증을 드는 모습 등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를 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 7장 전부이다.

중앙통신이 사진을 돌연 취소한 사유에 대한 관측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사진 중에 주석단의 김정은 제1위원장 옆자리에 앉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마치 바로 옆에 앉은 것처럼 여겨지는 사진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 부위원장이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제치고 두드러지는 상황을 피하려고 사진을 취소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연설하려고 자리를 비워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에 장 부위원장이 앉은 것처럼 나온 사진을 거론하며 장 부위원장이 노동당의 핵심자리를 거머쥐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09년 리영호 당시 군 총참모장을 국방위원으로 잘못 호명한 기사를 내보내고 나서 50분 후에 전문취소를 했으며, 2005년에는 인천시 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송고하고 나서 5시간이 지나고 기사를 취소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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