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라인 오늘 회동…북핵 변곡점속 공조 협의

한미 북핵라인 오늘 회동…북핵 변곡점속 공조 협의

입력 2015-07-27 07:22
수정 2015-07-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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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러 美특사, 동북아 순방 시작…한미일중 연쇄 접촉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가 27일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북핵·북한 문제를 협의한다.

한중일 순방의 첫 행선지로 한국을 방문한 사일러 특사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사일러 특사는 이와 별도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예방하고 권용우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도 면담한다.

그의 한중일 순방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9월3일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등 중북 관계와 북핵에 큰 영향을 미칠 계기가 잇따르는 향후 몇 달간이 북핵 문제 전개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공공연히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해온 북한은 10월 당 창건일을 전후로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 관련 대화 거부 및 하반기 도발 가능성, 중북관계 변화 가능성,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향후 북핵 협상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이런 인식 하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억지 방안, 실효적 압박·제재로 북한을 대화에 끌어낼 공조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란 핵협상 타결의 모멘텀을 북핵 문제 진전에 전략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 달 초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를 계기로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핵협상 타결과 동반해 북핵 문제가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6자회담 주요 당사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황준국 본부장이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 당국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났고, 사일러 특사도 방한을 마치고 28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찾는 등 연쇄 접촉을 갖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큰 틀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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