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 9월말까지 완료”

“광화문 복원 9월말까지 완료”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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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무 문화재청장 “3개월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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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무 문화재청장
이건무 문화재청장
올해 말로 예정돼 있던 광화문 복원공사 완공이 9월 말로 앞당겨진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통의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9월 말까지 광화문 복원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광화문을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세계 속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광화문을 6·26전쟁으로 파괴되기 이전 모습대로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상량식을 갖고 현재 문루(門樓·문 위에 지은 누각) 복원 공사를 하고 있다. 예정보다 3개월이나 공사를 앞당기는 것은 졸속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 청장은 “본래 교통 통제 등 행정적인 문제를 감안해 공사기간을 넉넉히 잡은 것이라 공사 완공에 무리한 점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현장 장인들과의 일정 조정도 마무리했고, 6월에는 단청을 한 뒤 8월에는 가설 덧집과 설치미술품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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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해말로 예정된 광화문 복원공사를 9월까지 끝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8일 오후 광화문 복원공사 현장에서 목수들이 하층 서까래를 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해말로 예정된 광화문 복원공사를 9월까지 끝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8일 오후 광화문 복원공사 현장에서 목수들이 하층 서까래를 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청장은 또 향후 문화재 정책 개선에 대한 의지도 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최근까지 숭례문 화재 복구, 광화문 복원 등에 역량을 쏟으면서 상대적으로 문화재 관련 정책기능이 부실했다.”면서 “앞으로는 문화재 제도 개선, 지원 사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중요무형문화재 관련 지원 내용을 내실화하고 전승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문화유산 보전·관리 운동을 위한 문화유산국민신탁 활동 지원사업도 벌인다. 또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사업’, ‘헤리티지 채널 사업’ 등도 병행해 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적극 구축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3-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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