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현대미술가 문타다스
“모든 도시는 변화할 필요가 있어요. 어떤 변화를 선택하는가가 문제죠. 서울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현대미술가 문타다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안토니오 문타다스(68)는 28일 서울의 도시개발정책과 공공미술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1971년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는 2004년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구겐하임미술관 등에도 작품이 소장된 스페인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다.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 초청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미국 MIT대(매사추세츠공과대) 학생 14명과 함께 서울을 찾은 그는 21~27일 남산한옥마을과 청계천, 용산참사가 일어난 남일당, 용산전자상가, 강남 일대를 답사하며 서울의 도시개발정책과 공공미술이 어떻게 결합해 있는지 조사했다.
그는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들은 변화 과정에서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을 찾았어요. 서울도 그 도시들처럼 방향을 찾아야죠.” 이번 조사의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 토탈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0-03-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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