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키로

정부,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키로

입력 2010-12-22 00:00
수정 2010-12-22 15: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에 이어 강원 지역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구제역 대책의 ‘마지막 수단’인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제역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정부 내부에서는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구제역 김포에 유입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22일 오후 방역요원들이 농장진입로에서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김포=연합뉴스
구제역 김포에 유입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22일 오후 방역요원들이 농장진입로에서 출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김포=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예방백신의 접종 범위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오후 4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긴급 가축방역협의회에서 구체적인 범위가 정해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강원 평창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데다 인근 화천에서도 잇따라 구제역이 나오는 등 구제역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또 춘천에 이어 원주에서도 이날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도 백신접종을 선택한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정복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예방백신의 접종 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은 지난 2000년 구제역 당시 단 한 차례 사용했던 처방으로 예방접종 중단 뒤 1년이 지나야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만만치 않아 세계 각국이 꺼리고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가축 10만마리를 기준으로 백신을 처방하면 6억원가량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내에는 한우 300만마리,돼지 1천만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예방백신 접종은 △구제역 진원지를 중심으로 일정한 반경내 지역을 접종하는 ‘링 백신’,△특정 지역 전체를 접종하는 ‘지역 백신’ △전국에 걸쳐 접종하는 ‘전국 백신’ 등 3단계로 나뉜다.

 예방백신을 접종하면 접종 중단 뒤 1년이 지나서야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회복돼 국내 축산농가는 그만큼 피해가 커진다.반면 살처분.매몰 방식은 마지막 구제역 발생 이후 3개월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 지위가 회복된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64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주.영양.파주.양주.연천.고양.가평.포천.평창.화천 등 13개 지역 44건이 구제역으로 판정됐다.또 경북 일부 지역 한우농가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과정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돼 전체 구제역은 3개 시.도 16개 지역에서 48건으로 늘었다.춘천과 원주의 의심신고는 빠르면 이날 저녁부터 결과가 나온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천289농가의 소.돼지.사슴.염소 등 22만4천605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돼 살처분 보상금만 2천3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역대 최대를 넘어섰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산소방서 방문해 폭염 속 현장 소방관 격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3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최근 집중호우 속에서도 용산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용산구 관내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후원에 참여했다. 충신교회, 한국석유㈜, 서울삼성내과, 쉐이드트리, 금강아산병원, 원 유치원, 제주 삼다돈, 한강회관, GS프레시마트, 구립경로당 등에서 시원한 수박과 이온음료, 자양강장제, 믹스커피, 컵라면 등 위문물품을 소방관들에게 전달했다. 위 격려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촌1동 시문영 동장, 이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재신 위원장과 김미자 부위원장, 황향화 위원, 충신교회 최명훈 사무장, 한국석유공업 김지수 이사, 이촌1동구립경로당 박대석 회장과 김영종 총무, 용산소방서 권태미 서장과 이은주 행정과장을 포함한 소방관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소방서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근무 여건과 재난 발생 시 대응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화재 및 재난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산소방서 방문해 폭염 속 현장 소방관 격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