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초토화 日 미야자키 부활 본격화

구제역 초토화 日 미야자키 부활 본격화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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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구제역으로 축산업이 초토화했던 일본 남부 미야자키(宮崎)현의 축산농가들이 부활 운동을 본격화했다.

 일본 쇠고기인 와규(和牛)의 생산 중심지인 미야자키현은 작년 4월 20일 발생한이후 8월 27일 종식이 선언될때까지 약 4개월간 현 동부에 창궐한 구제역으로 현내 가축의 20%인 소.돼지 29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엄청난 피해를 봤다.

 졸지에 생존의 터전이자 가족과 같았던 가축을 살처분해 실의에 잠겼던 농가들은 올들어 미야자키 와규를 되살리기 위한 재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점에서 479 농가가 축산을 재개해 소.돼지 약 8천887마리를 입식하고 있다.

 피해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축산농가들의 입식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이들 농가는 작년 8월 하순 구제역 종식이후 ‘관찰 사육우’를 통해 안전을 확인했다.

 축산농가들은 ‘제로부터 출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독자적인 방역 룰을 정하는 등 행정에 의존하지않는 자조 의식으로 무장했다.

 작년 5월 구제역으로 번식용 소 36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던 미야자키현 가와미나미쵸(川南町)의 가이 사카에(甲斐榮.52)씨는 16마리의 소를 다시 사육하기 시작했다.그는 “일부 임신한 소를 보면서 뻥 뚫렸던 마음의 상실감이 메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 사육 33년의 베테랑인 가이씨는 1천만엔(약 1억3천만원) 이상을 들여 소독설비가 완비된 축사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이르면 내년봄께 송아지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와미나미쵸를 중심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자키 동부의 5개 마을의 양돈 농가 130가구는 ‘신생 양돈프로젝트협의회’를 만들어 질높은 돼지를 생산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요 가축전염병 ‘음성증명’ 취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야자키 와규 브랜드의 재건 움직임도 활발하다.현내 유일의 씨소(種牛) 농가였던 고모다 나가히사(薦田長久.72)씨를 중심으로 소 사육농가 30가구가 공조,비축돼 있던 7천마리분의 씨소 정액을 공급해 육질을 높이기로 했다.

 미야자키현은 작년에 소가 대량 살처분되는 상황에서 씨소 55마리 가운데 5마리를 구제역 감염에서 지켜내 와규의 혈통을 보존했다.이들 씨소는 향후 미야자키현에서 필요한 인공수정용 정액을 공급하게 된다.

 하지만 작년 피해 농가 가운데 30% 정도는 구제역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사육 재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행정기관에 대한 분노도 삭이지 못하고 있다.구제역피해자협의회는 지난 5일 현의 초동 방역 지연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공개질의서를 히가시고쿠바루에이오 (東國原英夫) 지사에게 제출했다.

 피해자협의회는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을때의 보고 지연,소독포인트의 설치 부실,구제역 발생정보 제공 불충분,에이스급 씨소의 보호 미흡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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