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내용물 잇따라 사라져…설 앞두고 주의보

택배 내용물 잇따라 사라져…설 앞두고 주의보

입력 2011-01-19 00:00
수정 2011-01-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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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전달과정에서 내용물이 손실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설을 앞두고 주문량 급증으로 배달사고도 늘어갈 것으로 보여 택배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에 사는 김모(33.여)씨는 최근 택배를 받아보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서울에 사는 부모가 보낸 찹쌀 포대가 바뀐 채 내용물도 줄어서 배달된 것.

 김씨는 택배회사 직원이 헐거워진 포장 때문에 새나간 찹쌀을 덜어내고 다시 포장해 배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광주시 소비생활센터에 보상 방법을 문의했다.

 광주 북구 매곡동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정모(38)씨는 서울 종로구의 도매상에게 은 3천돈(11.25㎏)을 주문했다가 575돈(2.16㎏)만 배달되는 낭패를 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난을 의심해 수사에 나섰지만 사라진 은은 대전 물류창고 군데군데에 떨어져 있었다.

 업계와 소비자단체는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택배 주문 과정에서 주소나 물품 종류,수량,가격 등이 적힌 운송장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분실이나 훼손 등 사고에 대비해 택배회사 직원이 보는 가운데 운송물을 수령·확인하고,골판지나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 포장을 단단히 할 것도 당부했다.

 또 택배 관련 ‘단골 불만’인 배달 지연을 피하려면 연휴 3~5일 전 배달량이 가장 밀리는 점을 고려해 늦어도 연휴 1주일 전에는 주문을 해야한다고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권했다.

 광주시 소비생활센터 노인숙 상담원은 19일 “꿀단지,김치,쌀 등 택배 관련 불만신고는 연중 끊이지 않지만,명절 뒤에는 크게 늘어난다”며 “배달사고 등에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품 가액을 정확히 기재하고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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