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해 스마트폰이 망가진 것처럼 꾸며 운전자에게 수리비를 뜯어내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3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박모(35.여)씨는 이달 25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남구 삼산동의 번화가를 지나 퇴근하던 중 조수석 사이드미러 쪽에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차에서 내렸다.
이때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팔목을 매만지며 다가와 액정에 금이 간 스마트폰을 보여 주며 수리비를 요구했다.
박씨는 “배달업을 하는 옷차림으로 매우 바쁜 척을 하며 치료비는 필요 없으니 휴대전화 수리비용을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씨는 현금이 없어 명함을 주며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돈을 부치겠다”고 했으나 이 남성은 “시간이 없으니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25만원을 뽑아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남성은 돈을 받은 후 확인서와 자신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남기고 박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누군가에 전화를 건 뒤 떠났다.
박씨는 집에 돌아온 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 남성이 걸었던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없는 전화번호’라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박씨는 이 남성의 주민번호를 경찰에 문의했지만 역시 등록돼 있지 않은 번호라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사기당한 것을 알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를 노린 것 같다”며 “사소한 교통사고라도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박모(35.여)씨는 이달 25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남구 삼산동의 번화가를 지나 퇴근하던 중 조수석 사이드미러 쪽에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차에서 내렸다.
이때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팔목을 매만지며 다가와 액정에 금이 간 스마트폰을 보여 주며 수리비를 요구했다.
박씨는 “배달업을 하는 옷차림으로 매우 바쁜 척을 하며 치료비는 필요 없으니 휴대전화 수리비용을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씨는 현금이 없어 명함을 주며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돈을 부치겠다”고 했으나 이 남성은 “시간이 없으니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25만원을 뽑아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남성은 돈을 받은 후 확인서와 자신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남기고 박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누군가에 전화를 건 뒤 떠났다.
박씨는 집에 돌아온 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 남성이 걸었던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없는 전화번호’라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박씨는 이 남성의 주민번호를 경찰에 문의했지만 역시 등록돼 있지 않은 번호라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사기당한 것을 알았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를 노린 것 같다”며 “사소한 교통사고라도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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