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회의 등 일정 소화..오후 시의회 출석
지난해 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를 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전 9시16분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했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29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하는 곽노현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29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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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29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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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굳은 표정의 곽 교육감은 이날 출근길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는가” “사퇴할 것인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9층 교육감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곽 교육감과 직원들, 취재 기자들이 잠시 뒤엉켜 현관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작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곽 교육감은 평소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8시50분께 교육청에 도착하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20분가량 늦게 출근했다.
이날 곽 교육감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교육감 비서실 측이 전했다.
곽 교육감은 출근 직후인 9시25분께부터 오전 11시까지 본청 실국장, 과장급 이상 직원, 각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매달 한 차례 여는 ‘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평소에는 오전 9시에 회의가 시작되지만 이날 곽 교육감이 늦게 출근해 참석자들이 20분가량 기다렸다.
곽 교육감은 평소처럼 업무보고를 받고 몇 가지 질의를 했으며 본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 맡은 역할을 다 하면서 꿋꿋이 나가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11시10분께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ㆍ초ㆍ중등 교장, 전문직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임명장을 건넸으며 출입문에서 기자들이 “입장은 언제 밝히는가”라고 질문하자 멋쩍게 웃고 대답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곽 교육감은 오후 2시에는 서울시의회에서 열리는 ‘제23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곽노현 교육감 비서실 관계자는 “(사퇴를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모든 일정과 업무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이날 초중등 교장ㆍ교감ㆍ교육전문직 인사를 9월1일자로 발표했다.
교육청은 중식지원 비율이 15% 이상인 학교에서 근무한 교장과 중식지원 비율이 5% 이하인 학교에 근무한 교장을 지역별로 교차 배치하고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임교장의 근무기간이 3년 미만인 학교에 4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젊은’ 교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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