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문화 뉴욕의 가을 물들인다

조선 왕실문화 뉴욕의 가을 물들인다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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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 전통복식·음식 선보여

조선 왕실의 전통 복식과 음식이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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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열리는 ‘조선의 왕 뉴욕에 오다’에 조선의 왕비와 왕으로 각각 출연하는 탤런트 채시라(왼쪽)씨와 한국계 미국 스키선수 토비 도슨이 지난달 30일 뉴욕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뉴욕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열리는 ‘조선의 왕 뉴욕에 오다’에 조선의 왕비와 왕으로 각각 출연하는 탤런트 채시라(왼쪽)씨와 한국계 미국 스키선수 토비 도슨이 지난달 30일 뉴욕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뉴욕 연합뉴스




한국복식과학재단과 궁중음식연구원,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교수 등은 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조선의 왕 뉴욕에 오다’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팀은 지난달 30일 뉴욕 총영사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행사가 한국의 전통 복식과 음식을 미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탤런트 채시라씨가 왕비로 등장하고 탤런트 박상원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 토비 도슨이 왕으로 등장해 조선 왕실의 기품 있고 우아한 복식을 미국인들에게 알린다.

1996년 미스코리아 진 이은희씨 등 50여명의 모델도 참가하며 조선 왕실의 마지막 공주인 이해경 여사가 특별 손님으로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왕들이 입었던 황룡포, 홍룡포, 흑룡포를 비롯해 왕의 평상복과 조선시대 여성의 겉옷인 장의, 여성의 예복인 당의, 기생 의상 등을 선보인다.

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왕의 만찬과 궁중 수라 등 조선 왕실의 음식이 소개된다. 행사에는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영화배우 글로리아 루벤 등 뉴욕의 언론·패션·음식·금융계의 유명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순 교수는 “역사적으로 고증된 전통 복식으로 미국인들에게 우리 옷의 멋과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궁중음식연구원의 한복려 원장은 “문화의 힘이 국력으로 평가되는 시대에 조선 왕실의 음식 철학을 미국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사극에서 왕비 역할을 자주 맡았던 채씨는 “처음 온 뉴욕에서 왕비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돼 행복하다.”면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슨은 “조선 왕의 옷을 입게 돼 영광스럽다.”며 “미국과 한국 문화의 차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0-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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