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분식회계 대영저축銀 前행장 3명 기소

400억 분식회계 대영저축銀 前행장 3명 기소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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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5일 대주주에게 거액을 대출해 주고 4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로 대영저축은행 행장 출신인 임정웅(49), 고준영(40), 김형근(57)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 전직 은행장은 2010년 7~8월 은행 대주주인 고모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D사에 20억원을 빌려주고, 최대주주인 고모 회장에게 8억원을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자사 발행 주식의 2%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와 임원 등에게는 대출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합수단은 임씨 등이 부실채권을 정상채권으로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방법으로 약 405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들은 또 허위로 기재한 회계장부를 바탕으로 투자자 165명에게 48억2천900만원어치 후순위 채권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2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힘을 써주는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전 대영저축은행 이사 우모(48)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우씨에게 돈을 건넨 변호사 김모(49)씨도 특경가법상 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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