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불출마…무주공산 고흥·보성 판세는

박상천 불출마…무주공산 고흥·보성 판세는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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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을 한 20년간 전남 고흥을 텃밭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한 민주통합당 박상천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 선거 판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현재 고흥·보성에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장홍호 전 청와대 행정관, 김철근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김범태 득량만환경보존회 회장, 김승남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신중식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등록했다.

지방언론사 등 각종 여론조사 결과, 장성민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승남 후보가 2위로 추격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어 김철근, 신중식, 장홍호 후보도 추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성민, 김승남 후보 등이 모두 고흥 출신으로, 보성 표심이 민주당 경선 결과에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한 1988년부터 20년 이상 지역구를 관리해 온 박상천 의원 조직표의 향배도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박 의원과 조직이 이미 특정인을 밀고 있다는 말도 나오면서 그에 따른 반발 등 후폭풍도 일고 있다.

그러나 박상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조직이 ‘각자도생(各自圖生)’ 할 가능성도 있어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여기에 고흥·보성 주민들의 ‘포스트 박상천’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고흥 주민 권모씨는 9일 “고흥·보성주민들은 박상천 의원 못지않을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키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고흥 출신 공무원은 “박상천 의원 불출마는 예견됐던 일로, 유권자들이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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