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가 대마 불법유통

원어민 강사가 대마 불법유통

입력 2012-02-18 00:00
수정 2012-02-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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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교수 등 36명 적발

캐나다와 국내산 대마를 불법 유통시키거나 구입한 유명 어학원 강사와 대학 교수, 대학생 등 3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대마를 불법 유통한 힙합 가수 H(34)씨 등 5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마를 구입한 서울 모 대학 미국인 교수 J(36)씨와 모 저축은행 회장의 조카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천안 일대의 유명 어학원을 중심으로 대마 438g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국내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로도 일하는 H씨는 천안의 한 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출신 원어민 강사와 대기업 사원 등에게 대마를 유통시켰다. H씨 등은 박모(24)씨와 함께 모집 배달·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대마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의 유명 어학원 원어민 강사인 L(31)씨는 캐나다의 공급책을 통해 동료 강사들과 함께 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해 다른 어학원 강사들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대학생 차모(26)씨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원, 중고차 딜러 등에게 대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2-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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