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 “한국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냐?”

황상민 교수 “한국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냐?”

입력 2012-06-12 00:00
수정 2012-06-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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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인성 많은 어려움”…TV서 한층 높은 수위 비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피겨 스타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쇼’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TV방송에 나와 한층 높은 수위의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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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황 교수는 11일 종합편성 채널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연아에 대해 “학생임에도 교수를 고소하는 심리상태라면 이미 자기 기분에 따라서 조절이 안되고 주위 사람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성격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고 우상숭배 해야되는 대상이냐. 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게 왜 명예훼손인가. 고소 자체가 또 다른 리얼리티 쇼”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는 지금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른 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30~40대 이후엔 어떻게 살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연아는 일종의 운동 천재인데, 천재들은 20~30대 후반이 되면 보통 평범한 삶이 된다.”면서 “김연아의 삶이 진짜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김연아가 지금이야 연예인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가 되고 교수가 되려고 할 것”이라면서 “김연아가 나중에 석사, 박사 받는데 문대성(무소속 국회의원)씨처럼 논문 복사해서 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나는 우리의 영웅이 그렇게 농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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