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 180만명 응시… 전교조 1인 시위

학업성취도평가 180만명 응시… 전교조 1인 시위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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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체험학습 등 반대투쟁… 교과부, 시험거부 교사 중징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26일 전국 1만 1144개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은 체험학습 등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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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시험  전국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실시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평가시험
전국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실시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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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26일 오전 학업성취도평가에 반대하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car@seoul.co.kr
체험학습
26일 오전 학업성취도평가에 반대하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car@seoul.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시험 거부를 주도한 교사들을 중징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교과부는 이날 전국 초등 6, 중 3, 고 2 재학생 176만 5000여명이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체험학습 참가 등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은 138명으로 2010년 436명, 지난해 190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교과부는 개별 학생에 대해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 성취 수준으로 분류해 9월 중 각급 학교에 통지하고 학교에 대해서는 응시 현황과 교과목별 성취 수준 비율을 기초미달-기초-보통이상 등 3단계로 구분해 학교 정보 공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시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고교별 성취도를 측정하는 ‘학교향상도’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교의 학교향상도도 공시한다. 하지만 일부 교원·학부모 단체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 폐지를 주장하며 반대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학생, 학교별 등급 서열화 때문에 학교 수업이 파행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날 각 초·중·고교 교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후에는 일제고사 폐지 서명을 받은 민원서류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또 일제고사반대시민모임은 시험을 거부한 채 서울 북촌한옥마을, 전남 장흥군 우산 지렁이생태학습장 등에 모여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체험학습에는 전국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수십명이 참여했다.

172개국 401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국제교육연맹도 성명서를 내고 “한국에서 치러지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평가가 한국 교육에 장기적으로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전교조의 일제고사 반대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6-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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