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10대女 2명 숨진채 발견…동반자살 추정
24일 오전 6시 6분께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모 아파트 현관 앞 길에서 오모(16ㆍ고교 중퇴생)양과 김모(15ㆍ중학교 졸업생)양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A씨(7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단지 내 순찰을 돌던 중 아파트 현관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오양 등이 발견된 아파트의 11층 복도에는 이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책가방 한 개와 스마트폰 2대가 놓여있었다.
또 아파트 CC(폐쇄회로)TV에는 이들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과 31분 뒤 이 건물에서 사람 두 명이 추락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친구인 오양은 고교 중퇴 후 어렵게 지내왔고 동생도 부모님이 이혼한 뒤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김양 언니의 말을 토대로 이들이 처지를 비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