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생명권 무시”…진주의료원 휴업에 노조 등 반발

“환자 생명권 무시”…진주의료원 휴업에 노조 등 반발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도가 3일 진주의료원 휴업을 발표하자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이 “환자의 생명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노조 측은 이날 도의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남도가 의료원에 40여명의 환자가 남아 있는데도 멋대로 휴업을 결정한 것은 기존 환자들의 생명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휴업으로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하되 기존 환자들은 전원할 때까지 진료행위를 지속한다는 것이 경남도 입장이지만 사실상 진주의료원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는 환자들을 쫓아내겠다고 압박하는 것과 다름없어 인권 침해의 소지도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남도의 입원환자 퇴원 종용 행위가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휴업을 강행한 것은 인권위 등의 권고안을 아예 반영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독단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지현 보건노조 위원장은 “경남도의 휴업 조치가 관련 법 위반이나 인권 침해의 소지는 없는지 자체 검토하고 있다”며 “경남도는 하루속히 휴업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단식농성을 포함,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이기로 하고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의회 야권 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 의원 6명도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휴업 철회를 경남도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