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포장재가 원인인 듯
24일 오후 2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폐기물 처리 공장인 호남환경 소각로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이 폭발로 소각로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 이모(61)씨와 송모(38)씨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발을 일으킨 폐기물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남환경에 따르면 전날 경남 함안에 있는 한 포탄 화약 제조업체에서 폐기물 17t을 넘겨받아 소각 테스트를 하다가 이상징후가 발견돼 즉시 테스트를 멈췄다. 이후 호남환경은 폐기물을 되돌려 보내기 위해 사고 당일 아침부터 수거 작업을 벌였고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4-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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